목차
광어 도다리 구별법, 가자미 종류, 가자미 도다리 광어 넙치 눈위치 차이
도다리와 광어, 그리고 가자미는 한국인의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생선들입니다. 특히 봄철에는 도다리가 맛이 좋다 하여, 많은 분들이 '봄 도다리'를 찾기도 하죠. 그런데 막상 시장에 가면, "이것이 도다리인지, 가자미인지, 아니면 광어인지?"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구분해야 할지 난감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죠. 게다가 가자미 종류가 무척 다양한 데다, 상인분들이 통용하는 이름들이 지역별로 달라 소비자 입장에선 그야말로 혼돈의 도가니일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도다리 광어 구별법"과 "가자미 종류"를 종합적으로 살펴보며, 넙치와 광어, 도다리를 아우르는 핵심적인 구분법부터, 실제 시장에서 흔히 맞닥뜨리는 생선별 특징을 쉽게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면, "좌광우도"라는 문구가 좀 더 분명하게 와닿을 것이고, 가자미 속에서도 문치가자미, 강도다리, 돌가자미, 줄가자미 등 다양한 종을 구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조금은 장난스러우면서도 전문적인 내용을 담아 정리했으니, 재미있게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광어 도다리 구별법
가장 간단하게 광어 도다리 구별법은 '좌광우도'입니다. 광어, 즉 넙치는 눈이 왼쪽에, 도다리는 오른쪽에 있습니다. 재치 있는 분들은 "광어는 세 글자니까 왼쪽, 도다리는 두 글자니까 오른쪽"이라고 암기하곤 하죠.
하지만 도다리 광어 구별법예외가 존재합니다. 앞서 언급한 강도다리가 대표적이지요. 강도다리는 가자미류지만 눈이 왼쪽으로 몰려 있어, 얼핏 보면 광어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장에서 "왼쪽에 눈 있네, 광어구나!" 하고 샀는데 사실 강도다리였던 경우도 생깁니다.
광어와 도다리의 식감 차이
식감으로 구분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광어(넙치)는 비교적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내며, 쫄깃함보다는 부드럽고 탄탄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반면에 '도다리'라고 불리는 여러 가자미류는 좀 더 씹는 맛이 있고, 고소한 풍미가 강한 편이죠. 물론 이는 어종, 산지, 양식 여부, 시즌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100% 구분 기준으로 삼기는 어렵습니다.
왜 이렇게 이름이 뒤섞였을까?
지역별 방언과 시장 관행
봄에 먹는 도다리, 여름 민어, 가을 전어, 겨울 넙치 같은 식생활 관습이 오랫동안 전해지면서, 지역마다 선호하는 생선과 그에 대한 명칭이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또, 상인들이 마케팅 목적이나 습관적으로 생선을 부르던 이름이 대중에게 퍼지면서, 지금의 혼란이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도다리'라는 이름은 전통적으로 고급 가자미를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는 경향이 있어, 맛과 인기가 좋은 문치가자미나 강도다리를 통틀어 부르기도 했습니다. 이런 배경을 모르고서는 "왜 시장에서는 강도다리도 도다리라고 부르지?" 하는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가격과 수급
가자미류 중에는 양식이 가능한 종이 있고, 그렇지 않은 종도 있습니다. 강도다리나 광어(넙치)는 양식에 비교적 적합해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고, 그만큼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있습니다. 반면에 줄가자미, 범가자미 같은 고급 종은 자연산 어획에 많이 의존해야 하므로 희소성이 높고, 따라서 가격도 천차만별입니다.
광어, 넙치, 도다리, 가자미 종류의 기본 개념
앞서 광어 도다리 구별법을 얘기할 때, "좌광우도"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광어(넙치)는 왼쪽에 눈이 몰려 있고, 도다리(가자미)는 오른쪽에 눈이 몰려 있다 하여 생긴 광어 도다리 구별법입니다. 보통 좌광(왼쪽+광어), 우도(오른쪽+도다리)라고들 하죠. 심지어 "왼쪽은 세 글자 '광어', 오른쪽은 두 글자 '도다리'"라는 식으로 외우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도다리 광어 구별법만으로는 다소 부족할 수 있습니다. 가자미 종류가 워낙 다양하고 지역명도 뒤섞여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강도다리는 가자미 계통이지만 왼쪽에 눈이 달려 있어 광어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이런 예외가 존재하기 때문에 '좌광우도'는 어디까지나 가장 기본적인 길잡이로만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도다리는 가자미의 한 종류'가 맞을까?
흔히 "도다리는 가자미의 한 종류"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도다리는 가자미목에 속한 생선 맞습니다만, 문제는 '진짜 도다리'가 얼마나 희귀하고, 시장에 풀리는 거의 대부분의 '도다리'가 사실은 다른 가자미라는 데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봄철에 '도다리'라는 이름으로 문치가자미나 다른 가자미류를 먹고 계시죠. 이러한 혼동은 지역별 방언과 상인들의 상업적 편의, 그리고 소비자들의 간단한 인지 방식을 모두 합쳐서 생긴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자미 종류, 특징
광어건 도다리건 넙치건 가자미건 모두 크게는 가자미목 생선입니다. 넓게보면 광어도 가자미 종류 중의 하나일 수도 있습니다.
- 도다리(가자미):
- 분류 체계: 동물계 > 척삭동물문 > 조기어강 > 가자미목 > 가자미과 > 도다리속 > 도다리종
- 광어(넙치):
- 분류 체계: 동물계 > 척삭동물문 > 조기어강 > 가자미목 > 넙치과 > 넙치속 > 넙치종
"목" 수준에서 보면 광어도 가자미 종류지만 "과" 수준으로 낮춘다면 분명 가자미 종류와 광어 종류는 서로 다른 가문에 속해 있습니다.
(1) 문치가자미 (봄 도다리)
봄철에 시장에서 대표적으로 '봄 도다리'라고 불리는 생선이 바로 문치가자미입니다. 맛과 식감이 훌륭해 횟집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죠. 그러나 '진짜 도다리'라고 하기에는 생물학적으로 조금 다른 종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원도와 경북 등 일부 지역에서는 문치가자미를 '도다리'라고 부르기 때문에 혼동이 생깁니다.
문치가자미는 비교적 은은하고 달큰한 맛을 자랑하고, 씹을 때 탄탄한 느낌이 살아 있어 회로 즐기기에 좋습니다. 봄철이면 제철이라 살이 통통하게 오르는데, 이 즈음에 문치가자미회를 즐겨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다만, 지역마다 '도다리'라고 부르는 대상이 달라서, "이게 문치가자미 맞나요?" 하고 한 번쯤 상인에게 물어보시는 게 혼선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2) 강도다리
강도다리는 양식이 가능한 생선이라, 횟집에서 가장 자주 만날 수 있는 가자미류 중 하나입니다.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편이고, 눈이 왼쪽에 몰려 있어서 얼핏 보면 광어와 흡사합니다. 그래서 "광어 도다리 구별법"을 찾는 분들이 강도다리까지 같이 헷갈려하곤 합니다.
실제로 '강도다리'도 식감이 꽤 좋고, 회로 먹어보면 결코 광어나 문치가자미에 뒤지지 않는 맛을 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봄철이면 문치가자미 가격이 높아지는 반면, 강도다리는 그보다 조금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이점이 있죠. 게다가 간혹 강도다리를 두고 '도다리'라고 부르는 상인도 있으니, 구체적인 명칭을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3) 돌가자미
돌가자미의 다른 이름으로 '이시가리'가 사용되는 경우를 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이는 일본어 '이시가레이(石鰈)'와 혼동되면서 생긴 것으로, 실제 고급 가자미인 '이시가레이'와 돌가자미는 전혀 다릅니다. 돌가자미는 대체로 양식장에서 길러져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유통되는 편이고, 맛도 나쁘지 않아서 회뿐 아니라 찜, 구이용으로도 많이 쓰입니다.
(4) 줄가자미
줄가자미는 '사메가레이(상어 가자미)'라고 불리는 고급 어종입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시가레이'라는 호칭을 쓰기도 하죠. 문제는 이 값비싼 '줄가자미'를 상인들이 돌가자미 등 다른 종에 슬쩍 이름을 붙여서 비싸게 파는 경우가 있다는 점입니다. 줄가자미는 실제로 다금바리보다 비쌀 정도로 희소성이 높아서, 일반 소비자가 쉽게 접하기엔 버거운 생선일 수 있습니다.
(5) 범가자미
범가자미는 가자미류 중에서도 등 쪽에 범무늬 같은 얼룩이 있어서 쉽게 구분됩니다. 보통 고급 횟감으로 분류되며, 특유의 탄탄한 식감과 감칠맛으로 미식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다만, 범가자미와 점가자미를 혼동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얼룩이 뚜렷한지, 피부가 좀 거친지 여부를 살피면 구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6) 점가자미
점가자미는 등쪽에 도드라진 점이 여러 개 있어서 붙은 이름입니다. 전국적으로 흔히 볼 수 있는 가자미이며, 생선구이나 매운탕 등으로 많이 요리됩니다. 지역에 따라서 점가자미를 '도다리'라고도 부르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또 한 번 '도다리' 혼란이 생깁니다. 결국 '도다리'라는 이름 하나로, 문치가자미부터 점가자미까지 다양하게 불려 나가니 헷갈릴 수밖에 없는 셈이죠.
(7) 참가자미와 노랑가자미
참가자미는 회나 구이, 찜 등으로 다양하게 먹는 국민 가자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간혹 노랑가자미로 혼동되기도 하는데, 노랑가자미는 배부분과 지느러미에 훨씬 더 선명한 노란색 줄무늬가 있어서 구분이 가능합니다. 가자미류 중에서 고급종으로 꼽히는 것은 줄가자미, 범가자미, 노랑가자미 등인데, 이들과 일반 참가자미는 맛과 가격에서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
(8) 찰가자미
찰가자미는 이름 그대로 ‘찰진 살코기’를 가진 생선입니다. 이 말은 곧 살점이 단단하고 탄력이 있다는 뜻이죠. 다만, 회로 먹기에는 조금 무른 느낌이 들 수 있어, 보통은 조림이나 찜, 구이처럼 열을 가하는 요리에 활용되는 편입니다. 찰가자미를 조리하면 특유의 진득한 육즙이 고스란히 살아나서, 씹을 때마다 쫄깃하게 잡아당기는 식감이 매력으로 꼽힙니다.
또한 찰가자미는 기름 함량이 적당해서, 기름이 너무 많은 생선 특유의 느끼함이나, 살이 퍽퍽한 생선의 밋밋함에서 오는 단점을 동시에 피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다만, 부위와 산지에 따라 살코기가 조금 질겨질 수도 있으므로, 오래 끓이거나 푹 졸이는 방식으로 조리하면 더욱 부드럽게 즐길 수 있습니다.
(9) 기름가자미
기름가자미는 말 그대로 몸에 기름이 많아서 붙은 이름입니다. 그 기름 덕분에 살이 촉촉해 보이지만, 동시에 비린내가 다소 강하게 느껴질 수 있어 회로서는 별로 선호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주로는 구이나 튀김으로 먹거나, 아예 건어물로 말려서 판매되기도 하죠.
현장에서 가끔 “기름가자미가 물가자미인가요?”라는 오해도 있는데, 실제로는 ‘물가자미’라는 다른 종이 따로 존재합니다.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름가자미는 가격이 저렴하고, 다양한 요리에 쓰이기 좋은 편이라 식당이나 급식 등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맛이 아주 뛰어나다고 하긴 어렵지만, 부드럽고 기름진 식감이 의외로 호불호 없이 무난하다는 평을 받습니다.
도다리와 광어, 가자미를 지혜롭게 즐기는 방법
1) 구체적인 이름을 물어보기
도다리를 구매하시려 할 때, 그냥 "도다리 있어요?"라고 물으면 상인마다 다른 생선을 꺼내줄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문치가자미 있나요?" "강도다리 파시나요?" 식으로 구체적으로 물어보면 좋습니다. 상인분이 대답을 제대로 못하거나 얼버무린다면, 그곳에서 좀 신중하게 고민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2) 눈 위치, 지느러미 상태, 무늬 체크
'좌광우도'를 포함하여, 지느러미의 줄무늬나 몸의 얼룩, 혹은 점의 배치 등을 관찰해 보면 기본적인 구분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강도다리는 왼쪽에 눈이 있지만 지느러미 줄무늬가 비교적 뚜렷하고, 돌가자미는 흰 점박이나 물집 같은 특징을 가집니다.
3) 제철과 맛
생선은 제철일 때가 가장 맛이 좋습니다. 봄에는 문치가자미(일명 봄 도다리)가 맛이 뛰어나고, 여름에는 민어, 가을에는 전어, 겨울에는 광어(넙치) 식으로 각 계절 대표 생선을 즐기는 것도 방법입니다. 가자미도 종별로 산란기 전후로 맛이 달라지므로, 언제 잡혔는지 물어보면 조금 더 맛있는 생선을 고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결론
"도다리 광어 구별법"과 "가자미 종류"를 둘러싼 혼란은, 결국 지역 방언과 시장 관행이 결합된 결과입니다. 생물학적으로는 도다리가 가자미류에 속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인들 사이에서 문치가자미나 강도다리 등 여러 종을 '도다리'라 부르는 현실이 오랫동안 이어져 왔습니다. 또한 광어(넙치)와 도다리는 '좌광우도'로 분류되지만, 강도다리라는 예외적 존재가 있어 이마저도 100% 정확한 기준은 아니게 되죠.
결국 가장 좋은 방법은 생선 고를 때 조금 더 적극적으로 종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게 진짜 문치가자미인가요?" "양식 강도다리인가요?"처럼 구체적으로 물어보면 상인도 쉽게 속이거나 혼동시키기 어려워집니다. 아울러 제철에 맞춰서 제대로 맛을 즐기는 것도 훨씬 낫습니다. 봄철에는 '봄 도다리'라 불리는 문치가자미나 다른 가자미류를 즐기고, 겨울에는 광어(넙치)처럼 계절 생선을 찾아보는 식이죠.
결론적으로, 생선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조금만 더 보충하면, 맛도 살리고 경제성도 누릴 수 있는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습니다. 이 봄에는 도다리(혹은 문치가자미) 회를 맛보시되, "내가 먹는 게 진짜 도다리일까, 강도다리일까?" 하는 약간의 호기심을 가져보는 것도 재미있지 않을까요?
'기타 > 생물 식물 원예'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자 수확시기, 보관 방법 (0) | 2025.04.08 |
---|---|
호박 심는시기, 호박씨, 모종 심는 방법 (0) | 2025.04.07 |
고추 모종 심는 시기 중부지방, 파종시기 (0) | 2025.04.01 |
솔잎금계국, 노란숙근코스모스, 문빔 심기 재배 방법, 가지치기 (0) | 2025.03.28 |
옥수수 파종시기, 씨앗 심는방법 (0) | 2025.03.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