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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레저/음식점

오키나와 아메리칸빌리지 회전초밥 맛집 구루메스시 후기

by skView3rd2 2025. 2. 12.

목차

    오키나와 아메리칸빌리지 회전초밥 맛집 구루메스시 후기

    오키나와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아메리칸빌리지에 위치한 회전초밥 맛집 '구루메 스시'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일본 여행의 묘미 중 하나는 바로 신선한 초밥을 맛보는 것이죠. 특히 구루메 스시는 가성비 좋은 회전초밥집으로 유명하며, 오키나와 특유의 해산물을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여친 아닙니다. 구르메스시

    오늘은 오키나와 아메리칸빌리지 회전초밥 맛집 구루메 스시의 분위기, 메뉴, 맛 평가 등을 자세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구루메스시 위치 및 기본 정보

    오키나와 아메리칸빌리지 회전초밥 맛집

    구루메 스시의 구루메는 원래 프랑스어입니다. グルメ(gourmet [guʀmε]) 프랑스어로 미식가를 뜻합니다. 일본애들 발음이 좀 그렇잖아요? 도무지 원어를 짐작도 하기 힘들게 만들어버리는 혀의 보유자들 ㅋㅋㅋ 고메 정도가 그나마 비슷한 발음일 텐데요. 고메는 많이 들어보셨죠? CJ... 같은 단어입니다.

    • 위치: 일본 〒904-0115 Okinawa, Nakagami District, Chatan, Mihama, 2 Chome−4−5 오아시스 빌딩
    • 영업시간: 오전 11:30오후 2:00 / 오후 4:309:50 (수요일 휴무)
    • 전화번호: +81 98-926-3222
    • 홈페이지: 구루메스시 공식 홈페이지

    가게는 아메리칸빌리지 내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습니다. 다만 주차장 진입이 다소 헷갈릴 수 있으니 주차 안내인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주차 공간이 협소할 수 있으므로 사람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조기 방문을 추천합니다.

    구루메스시 주차장에 진입할 때는 좀 신경을 써야 합니다. 진입 입구를 찾지 못해서 3번은 빙빙 돌았습니다. 10년 전에 방문했을 때는 구루메 스시 앞에 주차가 안되는 줄 알고, 이온몰에 주차하고 걸어 갔었거든요. 이번에는 직접 주차를 하려다보니, 좀 헤맸습니다. 같은 상가 다른 상점들과 주차 분쟁이 있는지, 입구에서 안내인이 구루메 스시 가는 지 물어보고 "주차판?" 같은 것을 줍니다. 대시보드에 올려두시면 됩니다.

    구루메스시 방문 후기

    진에어가 1시간 연착한 데다, 렌터카를 빌리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려서, 아메리칸빌리지를 구경하지 못하고 구르메 스시에서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들렀습니다. 브레이크 타임에 걸려서 잠시 기다리기는 했지만 거의 1착으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1. 입장 및 대기시간

    오키나와는 인기 관광지인 만큼 맛집도 사람이 많습니다. 저희는 점심시간을 지나 브레이크 타임 이후 첫 번째 손님으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대기시간을 줄이려면 브레이크 타임 전후를 공략하는 것이 좋습니다.

    브레이크 타임 전에는 사람이 많아 입장이 어려울 수 있으며, 특히 저녁 시간에는 현지인과 관광객이 몰려 긴 대기 시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유롭게 식사를 즐기려면 오전 시간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말차 통에서 말차가루를 컵에 부은 후 자리 앞에 있는 온수 꼭지에서 온수를 받으면 녹차가 됩니다.

    2. 메뉴 및 가격대

    구루메스시는 접시 색깔별로 가격이 다른 회전초밥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가격대: 접시당 160엔~450엔
    • 특징: 일본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초밥을 맛볼 수 있음
    • 추천 메뉴: 오키나와 산 생선 초밥 (파랑비늘돔, 마마치, 히라마치, 시추마치 등)

    메뉴판을 살펴보면, 현지에서 잡은 생선들이 주를 이루며, 초밥 외에도 다양한 일본식 요리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미소된장국, 가리비 버터구이, 튀김 요리 등이 함께 제공되며, 이를 곁들이면 더욱 풍성한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오픈 주방에서 초밥장인 어르신들이 열심히 초밥을 쥐어주고 계십니다.

    저희 커플은 회전 레일 위의 초밥보다는 먹고 싶은 것을 태블릿으로 바로바로 주문했는데, 바로 앞에 계신 초밥장인께서 만드는 즉시 레일너머로 전달해주셔서 마치 오마카세 느낌으로 식사를 했답니다. ㅎㅎㅎ

    3. 초밥 맛 평가

    10년 전에 오키나와에 처음 갔을 때는 멋모르고 회전초밥 레일에 올려진 것 중에서 땡기는 것만 열심히 먹었습니다. 이번에는 유튜브의 도움을 받아서 오키나와의 맛을 제대로 인식하고 방문해서, 나름 골라 먹었습니다.

    구루메 스시가 10년 전에는 밥도 맛이 있었는데 10년 새 오키나와 쌀에 문제라도 생긴 건지, 10년 전 방문했을 때와 비교했을 때, 밥의 질감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이번 방문에서는 밥이 다소 질고 뭉쳐 있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밥 양도 너무 많아진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숙성된 생선이 부드럽고 무난한 맛을 자랑했습니다.

    우니에 환장하는 저희 커플이라 당연히 우니부터 맛을 봤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우니는 조금 비렸어요. 오키나와 우니는 딱히 추천할만한 것이 못됩니다.

    비추천 메뉴: 오키나와 우니 (약간 비린맛이 강함)

    특히 오키나와 산 해산물 초밥을 추천하는데요. 열대지역 특유의 생선 맛이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여행의 묘미는 새로운 맛을 경험하는 것 아닐까요?

    파랑비늘돔 초밥, 우미부도 초밥

    구루메스시에서 추천하는 초밥 리스트

    한국 초밥집에서 먹을 수 있는 것들은 최대한 배재했습니다. 오키나와까지 와서 장어초밥 같은 것을 드시는 분들은... 그냥 맛알못입니다. 그딴 건 한국에서 드실 수 있잖아요? 물론 한국의 회전초밥집에서 장어가 길게 올라간 것을 먹긴 힘들겠지만요.

    사바보우즈시, 시메사바스시

    1. 오키나와 산 생선 초밥 (파랑비늘돔, 마마치, 히라마치, 시추마치) : 오키나와가 아니라면 맛보기 힘든 생선 초밥입니다. 이들 생선이 대만이나 필리핀에도 있는 생선들이지만 걔네들은 초밥으로 안 먹잖아요? 크게 "와 미친 맛이다" 이런 느낌은 아니지만, "오키나와를 느껴봤네~" 정도로 생각하고 꼭 드셔보길 추천드립니다.
    2. 시메사바 스시 (숙성 고등어 초밥) : 고등어 초절임이라는 것 자체가 한국에서는 익숙한 조리방식이 아니라서, 한국에서는 정말 유명한 시메사바 스시집들을 찾아가야 하지만, 일본은 초밥 제일 맛없다는 오키나와의 저렴한 회전초밥집에서 조차 시메사바 초밥은 감칠맛이 폭발합니다.
    3. 사바보우즈시 (고등어 봉초밥) : 저는 아직 일본 본토는 안 가봤습니다. 방사능에 뭐 혐한에 왠지 본토는 무서워서... 그러다 보니 대마도와 오키나와에서만 맛을 봤습니다만, 정말 맛있더군요. 고등어 봉초밥의 종구국답게, 일본에서 초밥 제일 맛이 없다는 오키나와 사바보우즈시 조차 맛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갔을 때는 좀 맛이 덜하더군요. 시메사바는 맛있었습니다.
    4. 청어, 정어리 초밥 (청어와 정어리를 활용한 초밥) : 여친과 제가 제일 많이 주문해 먹은 초밥입니다. 한국에서는 신선한 정어리나 청어 초밥을 먹을 곳이 흔하지 않죠. 특히나 회전초밥이나 퍼블릭 계통에서는 더욱 힘들죠.
    5. 가지 조림 초밥 (채식주의자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초밥) : 일본식 가지조림은 그 풍미가 남다릅니다. 한국에서는 가지가 천대받지만, 이웃나라 일본과 중국에서는 가지를 적극적으로 요리해 먹죠. 그만큼 가지 맛에 있어서는 이들 나라가 좀 더 앞서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6. 우미부도 초밥 (바다포도와 함께 즐기는 초밥) : 오키나와가 아니면 먹기 힘든 우미부도를 초밥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정어리초밥, 정어리구이초밥
    참치 타다키 초밥, 가지초밥
    히라마치초밥, 시추마치 초밥

    오키나와 초밥을 제대로 즐기는 팁

    • 오키나와에서만 맛볼 수 있는 현지 생선 초밥 위주로 주문하세요.
    • 브레이크 타임 이후 방문하면 비교적 대기 없이 입장할 수 있습니다.
    • 우니(성게알)는 기대보다 비릴 수 있으니 취향에 따라 선택하세요.
    • 가능하면 일반 회전초밥 레일보다 태블릿으로 '추천 메뉴'를 주문하세요.
    • 식사 후에는 근처 아메리칸빌리지에서 산책하며 소화도 시켜보세요.

    오키나와에 갔다면, 최대한 오키나와 현지의 생선으로 만든 초밥을 맛보세요. 구루메스시 태블릿 주문판에서 금일의 추천 메뉴에 있습니다. 파랑비늘돔(오키나와산), 마마치(오키나와산), 히라마치(오키나와산), 시추마치(오키나와산) 초밥 정도는 드셔야 오키나와 음식을 먹었다는 체험을 가져가실 수 있겠죠? 물론 식성에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열대바다의 생선은 우리 입맛에 딱히 맞지 않거든요. 하지만 여행의 묘미가 뭐겠습니까? 그 지역의 맛을 보는 것에서 즐거움을 찾는 것 아닐까요? 입맛 어린애들이 블로그에 오키나와 음식 맛없다, 구루메 스시가 변했다. 별 뿅뿅소리들을 해대던데, 진정한 여행의 재미를 모르는 것들의 헛소리는 무시하시고. 본인만의 즐거움을 찾으세요. 사실 오키나와 3대 고급 생선인 아카마치, 마쿠부, 아카진이었다면 더 감동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이정도 먹은거 아니면 맛을 논하지 말라, 미식가는 곧 대식가임. ㅋㅋㅋ. 6600엔 정도 나왔습니다. 한국에서 이만큼 먹고 6만원대? 가능하겠어요? 싼거만 먹은것도 아니고 ㅎㅎㅎ

    구루메스시는 오마카세가 아닙니다. 회전초밥집이지. 김밥천국 가서 파인다이닝 클래스 아니라고 투덜대는 무식한 블로거들을 볼 때마다 참 한심합니다. 같은 그레이드에서 비교를 해야죠. 그리고 일본에서나 맛볼 수 있는 초밥을 위주로 드세요. 저는 시메사바 초밥, 사바보우즈시, 청어, 정어리초밥, 가지조림초밥, 우미부도 초밥 등을 즐겼습니다. 제 개인 취향이지만 충분히 추천해 드릴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이가 들어서 여자친구나 저나 체력이 달려서 어시장에 들르질 못했지만, 어시장에 방문한다면 다시 한번 이 생선들 맛보고 싶어요.

    구루메스시 외 추천하는 오키나와 초밥집

    1. 스시 로쿠 (Sushi Roku) - 고급 오마카세 스타일 초밥
    2. 젠 스시 (Zen Sushi) - 신선한 재료로 만든 정통 일본 초밥
    3. 카이텐 스시 하마조노 (Hamazono) - 가성비 좋은 회전초밥집

    결론

    오키나와 아메리칸빌리지에서 회전초밥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구루메스시'는 훌륭한 선택지입니다. 가성비 좋은 가격, 다양한 오키나와 산 생선을 즐길 수 있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다만 초밥 밥의 질감이 다소 달라졌다는 점과 우니의 맛이 아쉬웠다는 점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여행을 하면서 단순히 익숙한 맛을 찾기보다는 그 지역만의 독특한 맛을 경험하는 것이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요? 오키나와를 방문한다면 구루메스시에서 현지 해산물 초밥을 꼭 맛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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